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그날, 책상에 잔뜩 쌓인 전공 서적들보다 제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누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인어학성적’이었죠. 가뜩이나 회계, 세법 공부만으로도 벅찬데, 영어 점수까지 따로 챙겨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아마 많은 수험생 여러분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2026년 세무사 시험을 목표로 하신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관문인 영어 시험에 대한 모든 것을 속 시원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세무사 시험, 영어 점수부터 넘어야 할 산
세무사 1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본 시험에 앞서 수험생의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어 성적 때문에 본 수험 준비에 차질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험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혹은 병행하면서 영어 성적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무사 공인어학성적 제출 기준 완벽 정리
세무사 시험에서 인정하는 공인어학시험의 종류와 기준 점수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본인에게 익숙하거나 단기간에 점수를 취득하기 유리한 시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정 시험 종류 및 기준 점수
아래 표는 2026년 기준 세무사 시험에서 인정하는 주요 공인어학시험과 합격에 필요한 최소 점수입니다.
| 시험 종류 | 기준 점수 |
|---|---|
| TOEIC (토익) | 700점 이상 |
| G-TELP (지텔프) | Level 2의 65점 이상 |
| TEPS (텝스) | 340점 이상 (2018.5.12. 이후) |
| TOEFL (토플) | PBT 530점 / CBT 197점 / IBT 71점 이상 |
| FLEX (플렉스) | 625점 이상 |
성적 제출 방법 및 시기
공인어학성적은 세무사 1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합니다. 성적표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성적을 조회하여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유효한 성적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 팁: 영어 성적은 1차 시험 원서접수 첫날까지 발표된 성적만 인정됩니다. 시험 일정과 성적 발표일을 꼼꼼히 확인하여 계획을 세우세요.
영어 성적 유효기간, 2년? 아니면 5년? 헷갈리는 부분 총정리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토익, 지텔프 등 어학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하지만 세무사 시험에서는 이 유효기간을 사실상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공인어학성적 사전등록제’입니다.
핵심은 ‘공인어학성적 사전등록제’
공인어학성적 사전등록제란, 어학 성적의 자체 유효기간인 2년이 만료되기 전에 큐넷(Q-Net) 홈페이지에 성적을 미리 등록해두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사전 등록을 하면, 등록한 시점부터 5년간 해당 성적을 세무사 시험 응시 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취득한 성적을 2년이 되기 전에 미리 등록하면 2029년 시험까지 활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 팁: 대학생이나 수험 초반에 목표 점수를 취득했다면, 잊지 말고 즉시 큐넷에 사전 등록을 해두세요. 2년 뒤 성적이 만료되어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토익 vs 지텔프, 나에게 맞는 시험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고민하는 선택지, 바로 토익과 지텔프입니다. 두 시험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더 유리한 시험이 무엇일지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구분 | TOEIC (토익) | G-TELP Level 2 (지텔프) |
|---|---|---|
| 시험 시간 | 약 120분 (LC 45분, RC 75분) | 약 90분 (문법, 청취, 독해 및 어휘) |
| 문항 수 | 200문항 (LC 100, RC 100) | 80문항 (문법 26, 청취 26, 독해/어휘 28) |
| 특징 | 비즈니스 영어 중심, 범용성 높음 | 문법 비중 높음, 시험 시간이 짧음, 절대평가 |
| 추천 대상 | 기존 토익 경험자, 다양한 목적 활용 희망자 | 단기 점수 확보 목표, 청취에 약한 수험생 |
💡 전략 팁: 지텔프는 문법 파트에서 출제되는 유형이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어 단기간에 집중 공략하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세무사 시험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지텔프가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영어 성적은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나요?
A. 응시하려는 세무사 1차 시험의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유효한 성적을 제출(온라인 확인)해야 합니다. 성적 발표 기간을 고려하여 미리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Q. 유효기간이 2년 지난 성적도 사전 등록하면 인정되나요?
A. 아니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당 어학 시험의 자체 유효기간(통상 2년)이 만료되기 전에 큐넷에 사전 등록을 완료해야 합니다.
Q. 1차 시험 면제자도 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하나요?
A. 아니요. 국세청 경력 등으로 1차 시험을 면제받는 경우에는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영어 성적은 높을수록 가산점이 있나요?
A. 아니요, 가산점은 없습니다. 기준 점수만 넘기면 되는 ‘Pass/Fail’ 개념이므로, 기준 점수(예: 토익 700점)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토익과 지텔프 중 어떤 시험이 더 빨리 점수가 나오나요?
A. 일반적으로 지텔프가 토익보다 성적 발표일이 더 빠릅니다. 시험일로부터 약 5일 후에 결과가 나오므로, 급하게 성적이 필요한 경우 지텔프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라는 전문직을 향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첫 관문인 영어 시험은 많은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죠.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정보처럼, 명확한 기준과 전략을 세운다면 영어 시험은 충분히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입니다.
나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하고, 유효기간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영어 시험에 쏟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본 시험인 회계와 세법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힘찬 첫걸음을 응원합니다.